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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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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민동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821회 작성일 09-03-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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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고맙다


봄빛 푸르거니
겨우내 엎드렸던 볏짚
풀어놓고 언 잠 자던 지붕 밑
손 따숩게 들춰보아라.

거기 꽃 소식 벌써 듣는데
아직 설레는 가슴 남았거든
이 바람 끝으로
옷섶 한 켠 열어두는 것
잊지 않으마.

내 살아 잃어버린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 고두현의 시 <남으로 띄우는 편지>에서 -


* 세월은 봄으로 인사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살얼음 커튼 제치고 봄처녀 제 오십니다.
어쩌면 저 흙속에서는 아지랑이가 희망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봄은 기다림이 지루하다고 포기한 사람들에게, 세상이
나를 잊어버렸다고 투정하는 어깨 처진 사람들에게
선한 이웃이고, 희망이고어깨이고
부활입니다, 봄아! 고맙다.

  안녕 하십니까?횐님들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입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오래도록 빛날 것입니다.
삶은 늘 봄처럼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K. P. F. A. "  지화자로구나~~


댓글목록

강민호님의 댓글

no_profile 강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동기프로님의 말씀처럼 희망을가지고 오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려는 봄을 시샘하듯 아침발걸음이 쌀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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