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간 흥부와 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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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간 흥부와 놀부
저승 간 흥부내외와 놀부내외가 염라대왕 앞에 섰다.
염라대왕: 흥부 놀부는 듣거라. 지금 너희들 앞에 똥통과
꿀통이 있느니라.
각자 어느 통에 들어가겠는고?
놀부 잽싸게 먼저 말한다.
놀 부: 저는 꿀통에 들어가고 싶읍니다.
염라대왕: 그런가? 허는 수 없군,
놀부는 꿀통에 그리고 흥부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오너라.
두 사람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대로 했다.
염라대왕: 너희 두 형제는 서로 마주 서거라.
그리고 서로 상대의 몸을 핥아라.
놀부는 죽을 상이 되고 말았다.
한참후
염라대왕: 흥부아내와 놀부아내는 각자 어느통에 들어
갔다 나오겠는가?
놀부아내는 얼른 놀부를 쳐다본다.
놀부는 똥통에 들어가라는 눈짓을 한다.
놀부아내: 대왕님, 저는 똥통에 들어가고 싶어요.
염라대왕: 오. 그러냐? 허는 수 없지.
놀부아내는 똥통에 그리고 흥부아내는 꿀통에 들어
갔다 나오너라.
두 여인은 염라대왕이 하라는데로 했다.
염라대왕: 지금 부터 흥부와 놀부는 각자 자기
아내와 마주 서거라.
그리고 각자 자기 아내의 몸을 깨끗이 핥아라
댓글목록
설헌익님의 댓글

놀부 똥만먹고 가네요 ㅎㅎㅎ
민동기님의 댓글

ㅎㅎ 염라대왕님 넘 편애하신당.ㅋㅋ
요즘은 심술굿은 사람한테 잘해야하는데 그래야 뒤탈이 ㅉㅉㅉ
하!하!하! 박프로님 웃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