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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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고맙다
봄빛 푸르거니
겨우내 엎드렸던 볏짚
풀어놓고 언 잠 자던 지붕 밑
손 따숩게 들춰보아라.
거기 꽃 소식 벌써 듣는데
아직 설레는 가슴 남았거든
이 바람 끝으로
옷섶 한 켠 열어두는 것
잊지 않으마.
내 살아 잃어버린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 고두현의 시 <남으로 띄우는 편지>에서 -
* 세월은 봄으로 인사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살얼음 커튼 제치고 봄처녀 제 오십니다.
어쩌면 저 흙속에서는 아지랑이가 희망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봄은 기다림이 지루하다고 포기한 사람들에게, 세상이
나를 잊어버렸다고 투정하는 어깨 처진 사람들에게
선한 이웃이고, 희망이고어깨이고
부활입니다, 봄아! 고맙다.
안녕 하십니까?횐님들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시작입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오래도록 빛날 것입니다. 삶은 늘 봄처럼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K. P. F. A. " 지화자로구나~~ |
댓글목록
강민호님의 댓글

민동기프로님의 말씀처럼 희망을가지고 오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려는 봄을 시샘하듯 아침발걸음이 쌀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