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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낚시 실전강좌 [4]........ 잠길찌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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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로운출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0회 작성일 08-04-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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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잠길찌 조법


봉돌의 힘만으로(혹은 수중찌와 봉돌의) 유영해 가는 전유동 찌낚시보다
훨씬 水平的인 運動에너지가 강한, 깊은 수심의 바닥까지 탐색하며 흘러가는
이른 바 全方位 運動 개념의 조법이다.


전유동 조법과 마찬가지로 수심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수중바닥의 형태가 복잡하고
골과 골이 이어져 있는 곳이나
조류가 부딪혀 돌아나가는 수십m 이상의 먼 수중여나 곶부리까지
흘려주고자 할 때 유용한 채비이다.


단, 여기서 반유동 잠길찌낚시 채비와 독립형 잠길찌 채비는 성격이 매우 다르나
잠길찌낚시란 점에서 함께 소개하도록 한다.


그림17) 잠길찌낚시의 기본패턴

jamgiljji1.jpg

그림17)의 1은 원형에 가까운 작고 예민한 구멍찌에
수중찌(또는 봉돌)로 과부하를 채워 가라앉히는 채비이다.
매듭까지의 수심에는 빨리 내려가나
그 다음 부터는 서서히 잠기도록 수중부하를 잘 조절해야 한다.


수중에 채비가 잠긴다고 해서 찌와 찌 사이의 간격을 함부로 해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약 15m정도의 수심이라면 찌매듭은 전체 약 7m에 한다.
그러면 구멍찌~수중찌의 간격이 4m,
수중찌~미끼의 간격이 목줄길이, 즉 약3~4m가 될 것이다.
수중을 유영해 가는 데 알맞은 간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신찌가 없으므로 초릿대나 원줄의 당겨짐에 의해 어신을 받아낸다.

jamgiljji2.jpg

2는 1의 채비에 어신찌를 보탠 채비이다.

어신찌의 구멍내경이 2mm 또는 그 이상이어야 매듭을 잘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의 매듭은 굵지않게 하고 깔끔하게 잘라내도록 한다.
대개 급수심의 포인트에선 상.하조류가 반대방향이거나
그 세기의 차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채비가 흘러가는 대로 원줄을 풀어주면
수중채비는 왼쪽으로, 어신찌는 오른 쪽으로 흘러서
입질 받기도 어렵거니와, 받았다 해도 챔질이 안된다.
그럴땐 어신찌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

jamgiljji3.jpg

3은 찌 몸통의 부력보다 침력을 크게한 독립형 고리 잠길찌 채비이다.

크기와 무게에 따라 가라앉는 속도가 다른데
특히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흘러갈 때살짝 견제해 주면
떠올랐던 채비가 다시 천천히 가라앉게 되어
아무리 복잡한 수중지형이라 해도 의외로 여걸림이 거의 없다.
목줄에는 봉돌을 거의 물리지 않으며
입질반응은 원줄과 초릿대로 읽어야 한다.


잠수속도가 느리므로 잡어가 많은 곳에선 효율이 떨어지며
오히려 경질대를 사용한 표층회유어 낚시나 대형어 낚시에 쓰임새가 더 크다.
참고로 필자는 中通形 잠길찌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채비 조작성이 좋아 권장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참고로 w社의 -B~-3B의 中通形 잠길찌가 최근 고리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생산되어
때론 수중찌로, 때론 잠길찌로 쓰기에 매우 편리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그림18)

jamgiljji4.jpg

수심이 약 15m일 경우 채비는 그림18)과 같이 전체수심의 반 정도에 매듭을 준다.
조류가 조금 강하다 싶으면 수중찌를 봉돌로 교체하도록 한다.

어차피 잠길찌 조법에서 구멍찌 역시 물속에서 수중찌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원줄사리기와 풀어주기(견제 동작)를 반복해야 하며
특히 채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조법이므로
머릿속으로 항상 유영하는 채비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찌와 찌의 간격,목줄의 수중각도, 미끼의 수중유영모습을 그리며
집중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림19)

jamgiljji5.jpg

자, 수심 20m 전후의 큰 홈통입구의 직벽 위에서 그림19)의 채비를 흘린다고 하자.
여기는 본류대의 직접적인 영향권 밖이어서
수심이 깊어도 상.하조류의 움직임이 거의 일정하다.
이때엔 어신찌가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초릿대나 원줄의 움직임보다 저 채비의 시작점에 있는
찌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 않은가?


수중부하가 무거워 매듭수심까지는 급속히 내려갈 것이다.
따라서 잡어를 피하는 효과도 크다.
그 이후 찌가 잠기기 시작하면 마음속으로 카운트한다.
12m,15m,17m........이렇게 카운트를 하면서도
대를 당겨주거나 늦추어주기를 반복한다.
수중채비가 대상어를 찾아가는 그림이 마음 속으로 오버랩 되는 순간
수면의 날개찌가 보이는 독특한 입수.
찌낚시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목줄 끝의 3B봉돌이 바닥에 닿아도
그 윗부분은 곧게 서도록 浮力과 沈力을 조절해야 하며, 걸림이 의외로 적다.
한겨울 최저수온 낚시에 효과적인 채비이다.


참고로 수심 얕은 여밭낚시에 있어서의 잠길찌 채비를 잠깐 설명드리고자 한다.
이때엔 B~3B의 부피 큰 수중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게 좋다.
험한 여밭에서는 골과 골 사이의 미세한 수중조류도 받아들일 수 있는 채비를 꾸려야지만이
활성도가 없는 저 수온대의 바닥층 공략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조류 받는 힘은 좋으면서도 여걸림을 줄여주는 목줄찌도 사용해보도록 한다.
얕은 수심이지만 여밭지형에서의 부피 큰 수중채비는
마치 지뢰밭을 훑어나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끝으로 잠길찌 채비를 운용함에 있어서
바늘 매듭을 평소보다 조금 약하게 하는 것도 해볼 만한 방법이다.
여걸림이 생겨 채비를 당겨낼 때
극한의 힘이 주어지면 바늘만 빠지게 하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습득하였다.

자, 넋두리가 너무 길어졌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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