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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감성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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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로운출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89회 작성일 08-04-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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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의 생태 및 습성...먹성은 좋다 그러나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감성돔은 봄철 얕은 수심 지역에서 산란을 한다. 감성돔의 알은 부성란(浮性卵)으로 해초나 암초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물에 떠 있는 상태로 수정을 한다. 따라서 조류의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수정이 이뤄지기 힘들어, 암컷과 수컷 모두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함께 산란을 해 수정란을 만든다. 감성돔 수정란은 18~20℃ 내외에서 약 이틀 정도면 부화한다고 한다.
하지만 봄철 내만권의 평균 수온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수심이 얕고 조류의 흐름이 약한 곳은 한낮에 온도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므로 부화가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봄철에는 수심 얕은 잔잔한 곳이 감성돔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산란기의 감성돔은 무거워진 몸을 유지해야 하므로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먹이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하면 밑밥에도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신이 은신하고 있는 수중여나 몰밭으로부터 떠올라 시원스런 입질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은신하고 있는 곳 주변에서만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다.
가을철 감성돔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밑밥을 뿌리면 갯바위 가까이까지 다가오거나 중층까지 떠올라 시원스런 입질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봄에는 겨울보다 먹이활동은 활발히 하지만 움직임은 매우 조심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밑밥은 다른 계절처럼 입질예상지점에 ‘집중투하’하는 식으로 밑밥을 운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보다는 밑밥으로 감성돔을 유인하기 보다는 감성돔이 은신하고 있을만한 곳에 직접 적당한 양의 밑밥을 뿌리고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내만권 봄감성돔낚시에서는 조류 흐름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초들물에 밑밥을 수초대 외곽에 뿌려두었다가, 조류를 타고 밑밥과 함께 감성돔이 입질예상지점으로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밑밥운용법이다. 그리고 원투력을 높이기 위해 밑밥을 찰지게 반죽하여 퍼지지 않고 최대한 빨리 가라앉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던질 때 흩어지지 않고 뭉쳐진 상태에서 가라앉아야 바닥층을 공략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밑밥을 만들때 크릴을 잘 해동시킨 상태에서 집어제와 고루 섞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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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맞는 포인트는 따로 있다...해조류 무성한 곳은 일급 포인트

 

흔히 감성돔 포인트를 말할 때 조류 흐름이 좋고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는 곳이나, 강한 조류와 약한 조류가 만나는 지역 등을 꼽는다. 하지만 봄에는 조류의 흐름이 좋은 곳 보다는 감성돔이 편히 쉴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봄철에는 포인트를 찾을 때 해조류가 무성한 곳을 찾으면 일단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해조류가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고 햇볕이 잘 든다는 것을 의미하여 다른 곳보다 수온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런곳은 감성돔의 먹잇감이 풍부하여 감성돔을 낚을 확률 또한 당연히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몰밭 주변에 크고 작은 수중여가 널려 있는 지역이라면 더없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봄철 감성돔이 산란을 하고 수정란을 부화시키는 데 해조류가 무성한 곳은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봄감성돔 포인트를 이야기 할 때 몰밭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몰밭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고 해서 몰이 자라 있는 중앙에 채비를 던지라는 것은 아니다. 몰이 무성히 자라 있는 곳 사이나, 몰밭 너머에서 입질이 집중된다. 몰에 채비가 엉키지 않을 범위에서 공략해야 한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몰밭은 채비를 흘리기에 부적절하다. 몰밭 너머에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닥에는 해조류가 무성하므로 감성돔이 머물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해조류가 무성하다는 것은 바닥이 수중여 지역이거나 암초나 자갈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봄철 감성돔은 움직이더라도 은폐물을 따라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므로 이런 지역은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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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밭은 훌륭한 감성돔 포인트가 된다. 몰밭을 공략할 때는 몰이 자라 있는 곳 너머를 노려야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완만한 포인트의 경우 갯바위 가까이는 감성돔이 없을 확률이 높다.

 

경사 완만한 수심 6~8m 갯바위가 포인트

 

주변 지형도 포인트를 정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된다. 봄철 포인트는 대부분 수심이 얕은 곳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갯바위의 경사가 완만한 지역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경사가 완만하다는 것은 조류의 흐름이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것으로, 봄철 감성돔이 머물기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급경사를 이루는 곳은 센 조류의 영향을 받으므로 봄 감성돔이 머물기 부적당한 환경이 된다. 다른 계절엔 좋은 포인트였다고 하더라도 봄철에는 최대한 감성돔의 습성을 이해하고 포인트를 정해야 한다.
내만권의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곳은 물밑이 해조류와 작은 크기의 자갈이나 암초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 많아 산란을 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봄철의 감성돔은 몸이 무거워진 상태이므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움직일 때도 바닥을 따라 천천히 이동을 하므로 굴곡이 심한 곳 보다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수심 6~8m 포인트가 적당한 환경이 되는 것이다. 봄감성돔 포인트는 직벽형이나 발판이 사나운 곳보다는 밋밋해보이면서 햇볕이 잘 드는 편안한 곳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좋은 조과를 거둘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한낮 수온이 빨리 오르는 남쪽을 주목하라

 

감성돔은 산란을 목적으로 내만권으로 들어온다. 내만권에서도 산란을 하기 좋은 지역은 수온이 높은 곳이다. 그렇다면 주변보다 수온이 높은 곳도 좋은 포인트라는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다. 한 섬에서 어떤 지역이 수온이 높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햇볕이 잘 들고 수심이 얕은 곳의 수온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한낮에 햇볕이 잘드는 남쪽의 수심 얕은 곳이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포인트가 된다. 햇볕이 잘드는 남쪽이라고 하더라도 곶부리 보다는 홈통쪽이 조류의 흐름이 완만하므로 좋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들 남쪽의 포인트들은 해조류도 무성하고 실제 낚시를 해보면 조과도 월등히 앞선다. 낯선 섬으로 낚시를 갔을 경우, 포인트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할 때는 우선 남쪽 포인트들을 둘러 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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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한낮 햇볕이 잘드는 남쪽 포인트들은 수온의 상승이 빠르고 해조류가 잘 자라 좋은 포인트가 된다.

②양식장 주변도 좋은 포인트다. 양식장은 감성돔이 늦게까지 머물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

③빠른 조류를 받는 곶부리는 그다지 좋은 포인트가 못된다. 봄철 감성돔은 빠른 조류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④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해조류가 잘 자라지 못하고 수온이 낮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포인트 여건에 따른 공략법

수심 얕은 여밭을 공략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끌어주기’다. 채비를 던져 가라앉힌 다음, 천천히 끌어주는 것으로, 바닥에 흩어져 있는 감성돔을 폭넓게 탐색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끌어주는 방법으로 바닥층을 탐색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밑걸림은 줄이면서, 미끼에 자연스런 움직임을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적절한 채비를 사용하면 초보자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바닥을 탐색하기 위한 채비를 꾸릴 때 핵심이 되는 것은 수중찌다. 어떤 수중찌를 사용하는냐에 따라 밑걸림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고리수중찌가 적합하다고 본다. 고리수중찌는 수중여를 타고 넘는 능력이 탁월하고, 원줄이 직접 수중여에 닿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밑걸림이 생기거나 원줄이 터지는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뒷줄조작이 쉬워 미끼에 움직임을 줄 때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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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가까운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류 흐름이 좋은 편이다. 조류가 지나치게 빠른 곳은 봄감성돔 포인트로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나, 조류가 적당하게 흐르는 곳은 봄에도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멀리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기 위해서는 가시성이 뛰어나고, 무게감 있는 구멍찌를 선택해야 한다. 또 미끼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주기 위해서는 조류를 잘 타는 부피 큰(항아리형이 좋다) 수중찌가 적합하다. 목줄에는 좁쌀봉돌을 물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경험이 많은 꾼이라면 저부력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를 권하고 싶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밑채비를 내리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미끼에 가장 자연스런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봄감성돔낚시가 내만권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모든 포인트들이 수심이 얕고, 조류가 약한 것은 아니다. 내만권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 섬과 섬 사이의 물곬은 훌륭한 봄감성돔 포인트가 된다. 특히 이런 지역은 조류가 느린 지역에 비해 물색이 좋고(지나치게 맑지 않고), 입질이 시원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마릿수 확률도 매우 높다. 섬과 섬 사이를 흐르는 물곬은 아무리 내만권이라고 해도 조류가 빠르고 수심도 상대적으로 깊다. 이런 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밑채비가 일정한 각도(보편적으로 45°가 가장 이상적이다)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먼저, 조류의 세기를 파악해 알맞은 부력의 찌를 선택해야 한다. 찌가 쉽게 밀린다 싶으면 고부력찌로 바꾸는 것이 좋다.
찌를 선택한 후에는 찌매듭을 조절해 찌밑수심을 적당하게 맞춰야 한다. 찌매듭을 계속 올리다가 밑걸림이 생기면, 그 지점에서 찌매듭을 약 50㎝ 정도 내려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찌와 찌밑수심을 정했다면 밑채비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 문제는 본류대를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줄에 물리는 좁쌀봉돌의 갯수와 물리는 방법에 따라 효과적으로 본류대를 공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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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류가 빠를 때는 밑채비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좁쌀봉돌을 B-2B-3B 순으로 바늘에 가까울수록 무겁게 물려야 45°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2>
조류가 다소 약할 때는 바늘 근처에 무거운 좁쌀봉돌을 물리면 밑채비가 일직선으로 돼 부자연스럽다. 이때는 3B-2B-B 순으로 점차 가벼운 좁쌀봉돌을 물려야 45°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본류대를 공략할 때는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의 좁쌀봉돌을 분납하는 게 원칙이다. 그 보다 작게 물려서는 밑채비가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목줄에 좁쌀봉돌을 분납할 때 같은 침력을 가진 좁쌀봉돌만 분납하는 것은 아니다. 조류에 따라 무거운 좁쌀봉돌과 가벼운 좁쌀봉돌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조류가 약할 때는 B-2B-3B 순으로 달기도 하고, 조류가 거셀 때는 3B-2B-B 순으로 물리기도 한다.
상황에 맞게 좁쌀봉돌을 분납해야, 밑채비가 45° 각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전엔 들물 오후엔 날물포인트

 

봄감성돔 포인트는 수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봄철은 감성돔이 활발히 움직이기에는 아직까지 낮은 수온이므로 입질지점이 여름이나 가을보다는 멀리 형성된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감성돔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오전과 오후의 포인트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수온이 낮은 오전에는 갯바위 가까이 감성돔이 붙는 들물포인트가 유리하다. 오전에는 수온이 낮을 때이므로 들물포인트가 좋다. 반면 오후에는 햇볕에 의해 수온이 급격히 오르므로 날물 포인트도 좋은 조황을 보이게 된다.


과감하게 먼 곳부터 노려라...찌는 예민하게 그러나 원투성이 있어야 한다

포인트를 정하고 입질 예상지점을 찾을 때도 봄철은 다른 시즌과는 조금 달라야 한다. 감성돔이 예민한 시기이므로 가까운 곳에서는 입질을 받을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감성돔이 가까이 붙어있다가도 낚싯배가 접근하는 소리나 갯바위에서의 인기척에 의해 멀리 달아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낚시를 할 때 뚜렷한 공략지점이 보이지 않을 때는 가까운 곳에서 멀리 훑어나가는 게 아니라, 과감하게 먼 곳부터 가까운 곳으로 탐색하는 게 오히려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갯바위에서 10~2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몰밭이 형성되어 있다면 갯바위 주변의 감성돔이 피신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몰이 자라 있는 지점은 주변이 암초지대이므로 평소 감성돔이 머물기 좋은 환경이며, 주변의 감성돔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은신할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철 포인트인 몰밭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 실제 포인트는 몰밭 너머라고 봐야 한다. 몰이 자라있는 지역은 채비가 바닥층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몰에 엉키기 십상이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몰밭보다 10m 정도는 더 멀리 채비를 던져야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그러므로 몰밭 주변을 공략할 때는 채비를 몰밭보다 훨씬 더 멀리 던져 미끼를 가라앉힌 후 몰이 끝나는 부분으로 끌어오며 입질을 유도하면 된다.
이때 포인트가 가깝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먼 경우에는 원투성이 좋은 채비라야 공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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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권의 경우 조류의 흐름도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채비를 멀리 흘리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따라서 원하는 지점까지 던질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찌를 준비해야 한다.
수중여 주변을 노릴 때도 채비를 수중여 뒤편으로 던진 후 서서히 끌어들이며 입질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내만권 포인트들은 대부분 수심이 완만한 지역이 많으므로 생각보다 넓은 지역을 탐색해야 할 때가 많다. 따라서 채비의 원투성이 어느 시기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 채비의 원투성을 높이고 미약한 조류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크기가 큰 수중찌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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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철처럼 감성돔의 경계심이 유달리 높을 때는 채비를 최대한 예민하게 사용해야 한다. 조류에 따라 멀리 흘리기 보다는 약은 입질을 받아내는 데 중점을 둬야 하므로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이는 게 효과적이다.
이때 막대찌를 사용하면 가시성이 좋고 원투성도 구멍찌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먼거리를 공략할 때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감도가 구멍찌보다 좋다는 막대찌의 특징은 봄감성돔낚시를 할 때 결정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봄에는 감성돔 입질이 예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도 좋은 찌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막대찌가 봄에 얼마나 위력적으로 쓰일 수 있는 비밀병기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수심 앝은 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부력이 적은 막대찌를 사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감도를 가진 찌로 낚시를 하게 되는 것이다.


 

얕은 수심의 포인트에서는 정숙이 필수

 

내만권 포인트는 수심이 얕은 곳이 대부분이다. 3~4m 이내인 포인트도 상당수에 이른다. 수심이 얕다는 것은 갯바위에서의 소음이 그만큼 빨리 전달된다고 할 수 있다. 감성돔은 원래 소음에 민감한 물고기다. 특히 봄철의 감성돔은 예민함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이므로 소음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한낮의 수온이 높아질 때는 갯바위 부근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옆사람과 떠든다거나 갯바위 신발의 소음까지도 유의하면서 낚시하는 세심함도 필요하다.
갯바위에 배를 접안시킬 때도 낚시자리에서 되도록 멀리 대는 게 좋다. 봄철의 감성돔은 밑밥을 뿌려도 빠르게 반응하는 시기가 아니므로 뱃소리에 놀라 한번 달아나면 다시 불러들이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몇걸음 더 걷는 게 황을 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런저런 테크닉

 

봄 감성돔 최고의 포인트인 몰밭에서 낚시를 할 때는 몇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몰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아직 길게 자라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몰이 무성한 곳에서 감성돔을 걸었을 때 씨알이 크다 싶으면 강제집행은 삼가는 게 안전하다. 몰밭 사이에서 감성돔이 저항을 시작하면 십중팔구는 목줄이 몰에 엉키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챔질 후 감성돔이 달아나려 할 때 뒷줄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줘서, 일단 몰밭에서 멀어지도록 한 후 힘을 빼는 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봄철 포인트는 목줄이 쓸려 터질만큼 물밑지형이 험하지 않으므로 챔질만 정확하게 됐다면 조금 느슨하게 줄을 풀어줘도 채비를 터트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급하게 처리하려다 몰에 엉켜 놓치는 경우가 더 많다. 한번 몰에 엉키면 감성돔을 끌어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최대한 여유를 가지고 제압해야 한다.
몰밭이나 수중여 주변을 공략할 때는 채비를 멀리 던져 충분히 바닥에 가라앉힌 후 몰밭 주변이나 수중여 뒷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때 미끼가 바닥에 질질 끌리게 하면 크릴이 금방 떨어지거나 따개비나 홍합 등에 바늘이나 봉돌이 금방 걸리고 만다.
따라서 채비를 끌어당길 때는 뒷줄을 팽팽하게 한 상태에서 낚싯대를 위로 가볍게 들었다 놓는 식으로 끌어야 밑걸림 없이 채비를 앞으로 당기는 데 효과적이다.
입질이 예상되는 지점에 계속 채비를 던져도 입질이 없을 때는 채비를 한동안 그대로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뒷줄을 견제하고 미끼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초보꾼들이 봄철 내만권에서 대물 감성돔을 자주 낚는 것도 이런 이유다. 그냥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채비에 감성돔이 걸려들기도 하고, 낚시를 하다 밑걸림이 생긴 줄 모르고 딴짓을 하다 갑작스런 입질을 받을 때도 있다. 감성돔의 움직임이 둔할 때는 그에 맞는 테크닉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중여 주변을 공략할 때도 입질이 없더라도 오래 기다려보자. 의외의 입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끼가 달려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조급하게 채비를 거둬들여 다시 던지는 불필요한 행동은 할 필요가 없다. 이런 행동은 오히려 조과에 악영향을 미친다.
봄철 잔잔한 내만권 포인트에는 대부분 몰이 자라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물밑 바닥층 부근에는 몰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목줄은 평소보다 조금 짧은 게 유리하다. 목줄이 길면 길수록 밑걸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몰밭에서 감성돔을 걸었을 때도 목줄이 짧으면 그만큼 대응하기가 쉽다.
채비를 몰밭 너머로 던졌지만 보이지 않는 몰에 채비가 자꾸 걸릴 때는 수중찌 대신 구멍봉돌이나 목줄에 좁쌀봉돌을 한두개 더 물리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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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협조:디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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