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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른 채비와 테크닉(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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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새로운출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22회 작성일 08-04-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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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북서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 되면 가을부터 월동처를 찾아 이동을 시작했던 감성돔들이 서서히 각 지역에서 제각기 자리잡기 시작한다.
감성돔의 월동처로
유명한 곳은 가거도와 거문도 그리고 추자도인데 남해의 끝 부분에 위치한 섬들에서도 월동하는 감성돔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거도, 거문도, 추자도에 비해 잡히는 씨알이 다소 작은 편이다.
겨울철 감성돔낚시에서 최대의 적은 수온과 바람이다.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겨울철 우리 나라는 해수의 온도가 8도~14도의 분포를 보여 감성돔 조황의 기복이 심하고 “청물현상”과 같은 극저수온을 포함한 한류가 유입되는 경우도 있어 한시적 불황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욱이 해상에 주의보가 발효되는 날이 많은 겨울철 날씨로 인해 북쪽을 향해 있는 포인트에서는 낚시를 할 수 없는 날이 많으며, 초속 14m~18m정도의 “폭풍 주의보”성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을 등질 수 있는 극소수의 포인트를 제외하고 낚시가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여기에 거센 파도 역시 낚시인을 괴롭히는 장애물 중의 하나로 대두된다. 여름철과 가을철에 낚시인을 괴롭히던 잡어들은 겨울잠을 자거나 따듯한 난류를 따라 이동해 버리기 때문에 겨울철엔 잡고기가 많지 않아 감성돔낚시가 더 재미있다.
겨울철에 등장하는 잡고기는 학공치나 망상어 그리고 복어등이 대표적인데 크릴새우 미끼룰 사용할 경우 이들 잡고기가 쉽게 먹어버리지만 깐새우등의 큰 미끼를 사용하면 잡어들의 성화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손꼽히는 감성돔 포인트로는 장도와 초도일대, 거문도와 가거도, 그리고 추자도가 있다.
북서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는 초겨울이 되면 이곳들은 감성돔낚시로 최고의 황금기를 맞는다.
작은 의미에서 위치 이동이든지(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큰 의미에서 장소 이동이든지간에 초반 시즌의 감성돔들은 아직 월동하기 위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동하며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경계심 따위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밑밥만 들어가면 포인트를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입질을 한다.

추자도나 가거도등의 경우 초반시즌의 감성돔낚시는 초보자라도 쉽게 낚을 수 있을 만큼 쉽다.
그리 깊지 않은 수심 설정과 까다롭지 않은 포인트 여건들이 같은 장소에서 여럿이 동시에 낚시를 해도 감성돔은 쉽사리 도망가지 않고 입질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쉽게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해도 일단 여건과 환경을 살펴 감성돔낚시가 겨울철 초반 시즌에 돌입했는지를 미리 알아보아야 조과를 바랄 수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조건들을 몇 가지 살펴보자.
초반시즌의 포인트 여건은
첫째, 갯바위에 돌김이 어느 정도 붙어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아직 수온이 높은 상황이라면 돌김은 갯바위에 달라붙지 않는데다가 수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감성돔은 아직 월동처 갯바위 가까이에 붙지 않았다고 보아야 한다.
둘째, 물색깔이 연한 우유빛을 띄고 있는가를 눈여겨본다.
물빛은 꼭 겨울철 뿐만이 아니고 어느 계절이라도 감성돔낚시에서 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된다.
아무리 굶주린 감성돔이라해도 물 밖에 낚시꾼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면 도망쳐 버리기 때문이다.
셋째, 경로를 추적한다. 감성돔은 자신이 다니는 길 이외엔 지나가지 않는 습성이 있다.
즉, 감성돔에게도 물속의 도로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감성돔이 붙는 시기가 되면 가장 먼저 붙는 지역은 어느 해라도 똑같은 포인트에 먼저 붙는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해마다 같은 일이 감성돔에 의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초반 시즌에 가장 먼저 입질을 시작하는 곳에서 감성돔의 첫입질이 시작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매번 끊임없이 반복되는 자신들의 일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 듯 새로운 감성돔의 무리는 지난 해 자신들의 선배 또는 조상이었을 감성돔들이 지나갔던 길을 다시 지나간다.
예를 들면 추자도에서는 횡간도나 다무래미가 가장 먼저 초반 감성돔이 붙는 곳인데,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그 곳을 약속이나 한듯 지나간다.
보름섬이나 미역섬 그리고 납덕이등도 거의 비슷한 시즌에 감성돔이 붙는 명 포인트들이다.
그 다음이 악생이나 수령섬 또는 밖미역섬, 푸렝이등으로 연결되므로 이러한 감성돔의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해 보면 포인트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고 보다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겨울철 감성돔낚시 방법 ]

앞에서 열거했던 바와 같이 겨울철 낚시의 최대의 적은 “저수온과 강한 바람, 예측 불가능한 날씨”이다.
이 세가지 난제를 풀지 못하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낮아짐은 물론이다.
저수온은 겨울철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고, 바람 역시 계절풍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또 중국에서 발생되는 찬 고기압과 일본열도 근처에서 발생되는 저기압으로 인해 우리 나라 근해에는 저기압골이 수시 때때로 발생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폭풍주의보가 발생된다.
천재지변을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는 없지만 감성돔이나 인간이나 악조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는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저수온이 닥친다해도 감성돔이야 겨울잠을 자지않는 한 먹지 않고는 살 수는 없는 법, 저수온을 극복하고 먹이를 찾으려 할 것이고, 낚시인은 그것을 알고 역으로 공략한다.
세찬 바람 속에서 낚시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할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경력이 붙으면 궁여지책이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저수온기를 극복하고 감성돔을 공략하는 방법과 세찬 바람 속에서도 안전하고 쉽게 낚시를 할 수 있는 방법등을 자세히 살펴보자.

1) 저수온기 극복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디찬 북서 계절풍이 몇일간 해수면을 스치며 지나가면 수온은 점차 떨어지고 비중이 무거운 차거운 해수는 점차 밑으로 내려가며 해수 전체의 평균 온도를 하강시킨다.
수온이 하강할수록 감성돔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머물며 먹이활동을 중단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행동반경도 점차 좁혀 버린다.
감성돔이 밑밥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갯바위 가까이로 접근하지 않으면 낚시꾼으로서는 감성돔을 낚아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동물이나 물고기에는 “종족 보존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수온이 낮아도 먹이를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종족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감성돔은 낮은 수온이 몇일간 지속되면 그 수온에 적응력이 생기게 되고 먹이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먹이활동의 재개는 곧 갯바위 가까이로의 접근을 의미한다.
낚시꾼에게 다시 감성돔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이렇게 감성돔이 저수온에 적응하기를 기다려 공략하는 방법은 다소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느낌이 있어 그다지 매력적인 공략법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보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공략법은 무엇일까? 감성돔이 꼼짝하지 않고 웅크려 있는 장소를 공략하는 방법이다.
만일 감성돔이 은신하고 있는 장소가 갯바위에서 몇백미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면 공략이 불가능하겠지만 수심이 깊고 수중에 암초가 많은 곳, 갯바위에서 100~150m 이내의 장소라면 공략이 가능하다.
이런 곳들은 감성돔 처넣기낚시를 하거나 완전히 바닥층을 공략하는 찌낚시가 유효하다.
저수온기 처넣기 낚시에는 “오징어내장”을 미끼로 사용하면 효과가 높은데 오징어내장 미끼가 물속에서 서서히 용해되며 집어효과를 발휘, 감성돔의 후각을 자극하여 입질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오징어내장을 미끼로 사용하면 잡어가 붙지 않아 신경이 쓰이지 않으며 릴의 드랙을 적당히 조절한 후 받침대에 꽂아 놓으면 찌낚시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양수겹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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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저수온으로 인하여 꼼짝하지 않고 바닥층을 떠나지 않는 감성돔을 공략하기 위한 찌낚시법을 알아보자.
바닥층을 전문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채비 중에는 “잠길낚시”와 “반유동식 채비”가 있다.
잠길낚시는 부력이 “0”(제로) 이하인 잠길찌나 구멍찌를 사용하여 찌와 채비를 물속으로 침강시켜 바닥층을 공략하는 낚시방법으로 상당히 효과가 높은 채비법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찌의 부력(-)은 조속의 강약에 맞춰 알맞는 것을 선택하고 미세한 잔존부력은 좁쌀봉돌로 조절한다.
잠길낚시는 찌가 물속에 있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입질파악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찌로 인하여 기다림이 지겹다고 느낄 수 있는데 한 마리의 감성돔만 잡아보면 그동안 책에서 읽거나 귀동냥으로 들었던 잠길낚시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자신의 것으로 소화될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시도해 보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잠길낚시에서 어신의 전달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만큼 강하고 정확하게 초릿대로 전달되는데 천천히 원줄이 풀려나가는 느낌이 전달되다가 입질이 오면 갑자기 낚시대를 빼앗길만큼 “휘~익”하며 초릿대가 휘어져 들어간다.
잡고기가 입질했을 때는 느낌이 약하게 오거나 입질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잠길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뒷줄주기”인데 뒷줄을 조금이라도 당겨지게 하면 잠길찌와 채비는 수면을 향하여 부상해 버리므로 바닥층 공략을 실패하게 된다.
저수온기에 행하는 잠길낚시는 발밑에 채비를 넣고 흘려가며 탐색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바닥층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채비를 포인트에 원투하여 던져넣고 뒷줄주기를 시작해야만 한다.
포인트와 조류의 조건은 “횡조류”보다 “종조류”가 유리하고 갯바위 끝의 “곳부리 진 부분”이 보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도움이 되는 조건으로 채비를 먼 바다로 운반해 줄 수 있는 조류가 있어야 하고, 조류와 바람이 같은 방향이고, 백포가 발생되고 있으면 더욱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채비가 바닥까지 내려가면 그때부터 탐색을 시작하는데 이른바 “바닥긁기”라는 형태로 뒷줄을 자연스럽게 채비가 흘러갈 수 있도록 풀어주며 입질을 기다린다.
미끼는 크릴보다 깐새우와 같이 비교적 질긴 미끼를 사용해야 미끼가 오랫 동안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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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한 바람을 극복하는 방법]

낚시를 할 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 발생된다. 가장 먼저 낚시대를 들어 채비를 잡기가 힘들어 지고, 또 채비를 던지기도 어려워 진다.
게다가 파도가 높게 일어나고 갯바위 가장자리로 접근이 힘들어 진다. 특히 조류와 바람의 방향이 반대가 되는 경우가 나타나서 집어효과를 바라볼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바람은 한 방향으로 불고 조류는 6시간마다 방향이 바뀐다.)
바람을 마주보고 낚시를 할 때라면 채비잡기가 어렵지 않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있다면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채비를 잡을 때 채비가 바람에 날려 채비를 잡는데 시간을 너무 소비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채비를 쉽게 잡는 방법은 3-1장의 “채비 쉽게 잡는법”에 설명되어 있음)
채비를 빨리 그리고 쉽게 잡을 수 있는 것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감성돔은 하루 종일 모여들지 않는다)를 놓치지 않고 속전 속결을 가능하게 하므로 반드시 연습을 해 두면 언젠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높은 파도가 먼 바다로부터 갯바위를 향해 밀려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조류와 관계없이 파도가 채비를 갯바위 쪽으로 밀어붙이므로 채비가 조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게 된다.
수중찌 사용이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으로서 특히 앙카형 수중찌를 사용해서 찌나 원줄이 파도에 밀리는 것을 수중찌가 잡아 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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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갯바위를 향해서 밀려오면 그 반대로 먼 바다를 향해 밀려 나가는 역조류가 발생하는데 밀려오는 파도보다 역조류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역주류를 타고 채비가 밀려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원줄이 수면에 잠기는 면적을 작게 하고 파도의 주기를 살펴 채비를 투입해야 한다.
아무리 파도가 높게 일어도 일정한 주기와 높이를 유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파도의 주기를 살펴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3번~4번의 큰 파도가 밀려 온 다음에는 작은 파도가 1번~2번 정도 밀려 온다.
이것은 꼭 일정한 간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른데 작은 파도가 올 때 채비를 투입하고 큰 파도의 영향권 밖으로 벗어나도록 빨리 흘려 보내야 한다.
여기서 큰 파도의 영향권이라는 것은 갯바위 가까이에서 파도의 끝이 살아나서(또는 말리는) 피어오르는 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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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파도나 조류의 상황은 채비를 포인트까지 곧바로 운반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가는 경우도 있어 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과제로서 경혐의 축적만이 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파도가 만들어내는 상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서 마치 도화지에 어린아이가 그리는 그림처럼 무작위로 상황이 연출된다.
이런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마다 채비를 투입하는 지점을 달리 해야하고 채비를 던져 넣는 타이밍조차 완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변화되는 조류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밑밥이 흘러가는 지점과 채비가 흐르는 지점을 일치시킬 수 없게 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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